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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단대출 Syndicated LoanProject Finance 2022. 6. 29. 21:24
차관단대출이란?
흔히 신디케이션 론이라고 말하는 차관단대출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공통의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자기자본비율 제약에 따라 거액의 대출을 모두 취급하기 어려울 때, 대출운용에 따른 포트폴리오 위험 및 신용집중 위험의 분산 차원에서 일어납니다. 기존의 국제금융시장에서 대부분의 차관단대출은 미국달러, 특히 유로달러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유로달러란 초기에는 유럽에 소재한 은행에 예치된 미국달러 표시 예금을 의미했지만, 현재는 보다 광범위하게 미국 영토 이외의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예치되거나 유통되고 있는 미국 달러를 의미합니다. 유로달러는 미국 영토 내 미국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차관단대출의 특징
차관단대출은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선박, 항공기, 사회간접자본, 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딜의 경우 주로 공모방식의 차관단대출로 조달하게 되며, 대출기간이 중장기입니다. 통상 3년에서 10년까지 , 20년 이상의 만기를 가질 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관단대출의 차주는 국제 3대 신용평가사에서 우량한 신용등급을 획득한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3대 신용평가사는 S&P, Moody's, Fitch IBCA를 말합니다) 따라서 신용대출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양한 국가에 소재한 금융기관들을 모집하므로 향후 담보물권의 사후관리 시 다양한 국가의 법률 등 문제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채권보전을 위해 대주은행들은 대출계약서 상 담보제공금지, 불평등금지, 교차채무불이행, 주권면책특권, 재무비율의 수준 유지, 배당제한 등의 조항을 포함시킵니다. 차관단대출의 만기가 대부분 중장기이기 때문에 차관단대출은 주로 변동금리로 취급됩니다. 금융기관의 조달금리는 대부분 단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차주사는 이자율스왑으로 금리상승 위험을 헷지할 수 있습니다.
차관단대출은 대규모로 이루어지다 보니 수많은 국제은행들이 참여하고 위험을 분산하여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차주사의 입장에서는 여러번에 걸쳐 빌려야 할 것을 한 번에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차관단대출을 통해 국제금융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주사의 지명도와 신용도를 널리 알려 추후 국제채 등의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에 대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차관단대출의 발행절차
차주는 신규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을 가지고 금융기관들에 투자제안요청서를 발송합니다. (RFP) 금융기관들은 대출금리와 주요 금융조건, 총조달비용 등을 포함한 금융제안서를 차주에게 제안합니다. 차주사는 금융제안서의 금융조건 및 금융기관의 주선경험, 지명도 등을 감안하여 주간사 은행을 선정합니다. 주간사은행은 차주사로부터 기채교섭의뢰서(mandate) 를 발급받습니다. 주간사은행은 공식적으로 대주로써 참여할 금융기관들을 모집하며, 또한 차관단대출계약서 및 투자설명서(IM)을 작성합니다. 주간사은행은 차관단대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은행들로부터 대출참여확약서를 접수한 후 최종참여기관을 확정하고 금융조달절차를 완료합니다. 차관단대출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대리은행이 대주은행의 권익을 위해 행정적인 제반 업무를 담당합니다.
차관단대출 모집 방법
일대일대출 방식은 차주사와 금융기관 간에 일대일 방식으로 대출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출규모가 비교적 작고 주거래은행 등의 경우에 일어납니다. 클럽딜 방식은 사모방식의 일종인데, 공개적이 아니라 3~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여 이용합니다. 제한적 공모방식은 차관단대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은행을 제한하는 구성 방법입니다. 서브인수단 차관단대출방식은 자금규모가 매우 거대할 경우 기채교섭의뢰서를 받은 주간사은행이 인수위험을 줄이고자 인수단을 새로 구성하여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완전공모방식의 차관단대출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규모가 크고 다수의 금융기관이 필요할 때 이용합니다.
그린슈옵션은 시장상황이 차주사에게 유리하게 바뀌어 최초 모집 금액을 초과하여 대주들이 참여한 경우 주간사은행이 일정금액까지 차관단대출 모집 규모를 증액시킬 수 있는 옵션입니다.
한국금융연수원의 IB업무기초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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